11월 11일은 원래 달력에 없던 날이다. 막대 과자를 닮은 숫자 넷에서 시작된 이 기념일이 올해는 바다를 건넌다. 롯데웰푸드가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광고를 걸고, 스트레이 키즈와 SNS 이벤트를 열고, 유튜브와 기프트 협업까지 펼친다. 눈길을 끄는 건 유튜브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대목이다. 광고주가 플랫폼을 찾아간 게 아니라, 플랫폼이 한 브랜드가 키운 '날'을 탐낸 셈이다. 스트레이 키즈와 만날 전 세계 소비자를 111명으로 정한 것도 숫자 하나로 세계관을 지키는 영리한 디테일이다. 수출 1000억 원을 노린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광고인이 여기서 읽어야 할 건 물량이 아니라 구조다. 제품을 알리는 광고는 시즌이 끝나면 잊히지만,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을 '이유'를 만든 브랜드는 해마다 초대장을 다시 받는다. 카피 한 줄, 모델 한 명보다 오래 가는 자산이 바로 의례다. 다만 남의 날을 빌리는 것과 스스로 날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고, 후자는 긴 반복을 견뎌야 한다. 오늘 기획서를 펴는 우리에게 남는 질문은 하나다. 우리 브랜드에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날이 있는가.
오늘의 광고 캠페인
아이디헤어
아빠가 딸 머리 묶는 '파파살롱'
10.22 · 오프라인 · 디지털 · 미용실을 가족 교감 공간으로
헤어살롱 아이디헤어가 아빠가 딸의 머리를 직접 묶어 주는 '파파살롱'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헤어스타일링 클래스 형태로, 미용실을 가족이 교감하는 공간으로 바꾼 체험형 캠페인이다.
금로동 과장의 분석미용실은 보통 맡기는 곳이다. 파파살롱은 그 자리를 배우는 곳으로 돌려놓았다. 아빠가 빗을 들고 딸의 머리를 묶는 서툰 몇 분이 이 캠페인의 전부이자 힘이다. 기술을 자랑하는 대신 고객의 일상 한 장면을 대신 완성해 주며, 살롱의 전문성을 가족의 기억으로 번역했다. 다음엔 이 장면이 영상과 후기로 얼마나 번져 갈지 지켜볼 만하다.
요즘 2030의 운동 지도에 '하이록스'가 새로 그려지고 있다. 달리기와 헬스장 운동을 번갈아 소화하는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다. 길거리를 함께 뛰던 러닝크루 세대가 실내 경기로 옮겨 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참가비가 비싸도 사람은 더 모인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전 세계 참가자가 150만 명에 이르고 2032년 올림픽 종목을 노린다는 소식, 올해 인천 대회가 최대 규모를 또 경신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혼자 재는 기록보다 함께 버텨 낸 완주의 경험을 사는 셈이다.
광고인 포인트 완주 인증과 팀 단위 참가가 핵심이다. 스포츠·식음료 브랜드라면 결승선 장면과 회복 루틴 안에서 자리를 찾아보자.
독자 여러분, 오늘은 텔레비전을 붓처럼 다룬 예술가 백남준을 소개합니다.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브라운관 자체를 작품의 재료로 삼아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1984년 새해 첫날에는 뉴욕과 파리를 위성으로 잇는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띄웠습니다. 조지 오웰이 경고한 감시의 TV 대신, 서로 다른 도시의 예술가들이 함께 노는 TV를 보여 준 것이죠. 1988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수많은 모니터를 탑처럼 쌓은 '다다익선'을 세웠습니다. 광고와는 거리가 멀어 보여도, 화면을 쪼개고 겹치고 빠르게 바꾸는 그의 영상 감각은 오늘의 뮤직비디오와 광고 화면 곳곳에 겹쳐 보입니다. 스크린이 손바닥 안으로 들어온 지금, 우리는 그가 먼저 상상한 세상에서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안다르, 전지현과 첫 성수 팝업 'IN MOTION'10.24 안다르가 모델 전지현과 함께하는 첫 팝업 'ANDAR. IN MOTION'을 24~25일 성수 Y173에서 연다. 광고 속 모델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옮긴 주말 이벤트다. 금로동 과장: 모델을 화면 밖 공간으로 데려온 이틀.기사 ↗
파는 공간에서 알리는 미디어로…'매장'의 새 역할10.24 오프라인 매장이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를 알리는 미디어로 쓰이는 흐름을 짚은 칼럼이다. 기사 ↗
카리나·윈터·라이즈 서울관광 영상, 5억 뷰10.24 카리나·윈터·라이즈를 홍보대사로 내세운 서울관광 '서울 신드롬' 영상이 누적 5억 뷰를 기록했다. 아이돌 팬덤과 도시 브랜딩을 결합한 캠페인이다. 금로동 과장: 도시도 브랜드, 팬덤이 곧 관광 카피다.기사 ↗
페스티버, T1 '롤 국제대회' 협업 컬렉션 출시10.23 패션 브랜드 페스티버가 T1과 손잡고 2026 롤 국제대회를 겨냥한 협업 컬렉션을 내놨다. 월즈 시즌 e스포츠 팬덤을 노린 굿즈형 상품이다. 금로동 과장: 월즈 시즌, 팬덤 굿즈가 곧 광고판이다.기사 ↗
트웰브랩스, '미디어 에이전트'로 방송·커머스 확장10.23 영상 이해 AI 기업 트웰브랩스가 '미디어 에이전트' 사업을 내세워 방송에서 커머스·제조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고 밝혔다. 기사 ↗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2030 오픈런10.23 롯데백화점 옆에 젊은 감각의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가 문을 열며 2030 방문객의 오픈런이 이어졌다는 현장 르포다. 금로동 과장: 오픈런은 이제 공간 기획의 KPI다기사 ↗
트윈플러스, AI 애니로 역사 인물 2편 공개10.23 트윈플러스가 AI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대하며 역사 인물을 다룬 작품 2편을 처음 공개했다. 기사 ↗
저스틴 비버 13년 만에 내한…성수동 팝업 '들썩'10.23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패션 브랜드 스카이라크(SKYLRK) 성수동 팝업에 맞춰 23일 아내 헤일리와 함께 1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팝업 개최 소식이 알려진 뒤 성수동 일대에 관심이 몰렸다. 금로동 과장: 스타가 직접 오면 팝업은 곧 콘서트가 된다.기사 ↗
디렉터스컴퍼니, '스카이디렉터스'로 사명 변경10.23 광고대행사 디렉터스컴퍼니가 사명을 '스카이디렉터스'로 바꾸고 AI 기반 통합 마케팅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
어메이징크리, 청담 첫 플래그십…피팅·레슨 한곳에10.23 어메이징크리가 23일 서울 청담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제품 피팅부터 선수 레슨까지 한 공간에서 경험하게 했다. 금로동 과장: 매장이 아니라 수업을 파는 플래그십이다.기사 ↗
'페이커 한정판 우표' 사자…우체국 오픈런10.23 e스포츠 선수 페이커 기념우표를 사려는 팬들이 우체국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금로동 과장: 공공 굿즈도 팬덤 서사를 입으면 오픈런이 된다.기사 ↗
나나리즘, 경주 황리단길 '복쓸싸리 동산' 팝업10.23 나나리즘이 경주 황리단길에서 '복쓸싸리 동산' 콘셉트의 팝업을 연다.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