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광고는 오랫동안 장소의 경쟁이었다. 더 높은 전망대, 더 붉은 노을, 더 긴 야시장 골목을 누가 먼저 보여 주느냐의 싸움이었다. 대만관광청이 배우 김혜윤을 홍보대사로 세워 내놓은 'Taiwan 100 Ways' 영상 4편은 질문을 바꿨다. 남매, 가족, 친구, 그리고 나 홀로. 네 편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로 나뉜다. 그 위에 얹은 말이 '누구나 언제나 대만족'이다. 나라 이름 뒤에 '족' 한 글자를 붙여 만족을 만든 말장난은 가볍지만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렵다. 배경도 읽힌다. 이미 100만 한국인이 찾은 여행지가 된 만큼, 관광청의 고민은 '타이베이 다음'을 보여 주는 쪽으로 옮겨 갔다. 익숙해진 곳이 다시 설레려면 새 명소보다 새 동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같은 골목도 엄마와 걸으면 효도 여행이 되고, 혼자 걸으면 나를 위한 휴가가 된다. 광고인에게 남는 교훈은 단순하다. 상품을 바꿀 수 없을 때는 그 상품을 함께 쓰는 사람의 관계를 바꿔 보라는 것이다. 네 편이 정말 네 개의 대만으로 보인다면, 이 말장난은 오래 남을 것이다.
오늘의 광고 캠페인
호반건설
호반써밋 에디션 '가장 나다운 삶'
10.14 · 디지털 · 유튜브 · 유튜브 공개 일주일 만에 700만뷰
호반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호반써밋 에디션'의 광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가장 나다운 삶이 자라나길'이라는 메시지 아래 별일 없는 하루를 가장 좋은 하루로 그렸고, 공개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700만회를 넘겼다.
금로동 과장의 분석아파트 광고는 평면도와 조경, 커뮤니티를 자랑해 왔다. 호반써밋 에디션은 그 목록을 내려놓고 '가장 나다운 삶이 자라나길'이라는 바람 한 줄을 앞세웠다. 별일 없는 하루를 가장 좋은 하루로 그린 시선이 공개 일주일 만에 700만 조회로 돌아왔다. 집을 스펙이 아닌 생활의 장면으로 파는 문법이다. 다음 숙제는 이 감성을 단지의 경험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AI가 무엇이든 순식간에 만들어 주는 시대, 오히려 값이 오르는 것은 '고르는 눈'이다. 김난도 교수팀은 '트렌드 코리아 2027'에서 권태사회·저장인류와 함께 안목자본을 내년 키워드로 꼽았다. 김 교수는 AI 시대에 중요한 것은 안목과 실행이라고 짚었고, 'AI는 사라지고 안목이 남았다'는 평도 나왔다. 선택지가 넘칠수록 소비자는 무엇을 살지보다 누구의 눈을 믿을지를 먼저 고른다. 잘 고른 편집숍, 취향 좋은 지인, 믿을 만한 리뷰어의 한마디가 곧 자산이 되는 흐름이다. 만드는 일이 쉬워질수록 고르는 일이 귀해진다.
광고인 포인트 브랜드는 '더 많이'보다 '왜 이것인가'를 보여 줘야 한다. 고른 이유와 뺀 이유까지 말하는 큐레이션형 카피와 콘텐츠가 힘을 얻는다.
독자 여러분, 오늘은 세 단어로 한 브랜드의 태도를 만든 카피라이터를 소개합니다. 미국 광고인 댄 위든입니다. 1945년에 태어난 그는 1982년 동료 데이비드 케네디와 함께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광고회사 위든+케네디를 세웠습니다. 광고의 중심지 뉴욕이 아닌 곳에서 출발한 작은 회사였지요. 그리고 1988년, 나이키 캠페인을 위해 'Just Do It'이라는 슬로건을 썼습니다. 운동화의 기능을 설명하는 대신 망설이는 모든 사람의 등을 떠미는 한 줄이었고, 이 문장은 이후 수십 년 동안 브랜드의 얼굴이 됐습니다. 그는 2022년 7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광고인에게 그가 특별한 이유는, 좋은 카피는 제품보다 사람을 향할 때 오래 산다는 것을 보여 줬기 때문입니다.
메타, 3분기 매출 예상 상회…AI 투자 확대10.22 메타가 3분기 매출에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AI 투자 확대 속에 비의결권주 신설 계획도 함께 내놨다. 기사 ↗
타오바오, 배우 장릉혁과 11.11 쇼핑 캠페인10.22 타오바오가 배우 장릉혁과 함께 11.11 쇼핑 축제 캠페인을 전개한다. 광군제를 앞두고 해외 커머스의 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기사 ↗
카카오톡 채널, 숏폼·카드형 콘텐츠로 소통 강화10.21 아이보스 10월 21일 마케팅 뉴스클리핑에 따르면 카카오톡 채널이 숏폼과 카드형 콘텐츠로 브랜드 소통 기능을 강화한다. 기사 ↗
GS25, 추위에 호빵 매출 75%↑…'호빵맨' 협업10.21 기온이 떨어지자 GS25의 호빵 매출이 크게 늘었고, GS25는 캐릭터 '호빵맨'과 협업한 상품을 내놓으며 겨울 간식 수요 잡기에 나섰다. 금로동 과장: 이름이 곧 카피, 캐릭터 협업의 정석기사 ↗
현대차, 신형 투싼 가격 공개·사전계약 돌입10.21 현대차가 신형 투싼의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시작 가격은 3140만원대로, 본격적인 출시 마케팅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로동 과장: 국민 SUV 신차, 런칭 크리에이티브 경쟁 시작기사 ↗
대만관광청, 김혜윤과 'Taiwan 100 Ways' 영상 4편10.21 대만관광청이 배우 김혜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누구나 언제나 대만족'을 내건 'Taiwan 100 Ways' 신규 영상 4편을 공개했다. 네 곳의 여행 매력을 각각 담았다. 금로동 과장: '대만족' 말장난, 지명이 곧 카피가 됐다.기사 ↗
텔리아·OKCC, 농업인 행정 부담 꼬집은 '어드민베이전'10.21 통신사 텔리아가 OKCC와 함께 농업인이 떠안은 서류·행정 업무 부담을 소재로 한 캠페인을 공개했다. 생활 속 불편을 정면으로 짚는 해외 크리에이티브 사례다. 기사 ↗
제일기획, 땡겨요·노모어피자 틱톡 협업 3590만뷰10.21 제일기획이 배달앱 땡겨요와 노모어피자의 틱톡 협업 캠페인 성과를 공개했다. 누적 조회수는 3590만 건에 달했다. 금로동 과장: 브랜드끼리 섞으니 숏폼이 먼저 반응했다기사 ↗
롯데웰푸드, 스트레이 키즈와 빼빼로데이 판 키운다10.21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다. 해외 팬 초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사 ↗
MLB키즈, 체험형 릴레이 팝업 'MY WINTER DEBUT'10.21 MLB키즈가 겨울 시즌을 맞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릴레이 팝업 'MY WINTER DEBUT'를 운영한다. 키즈 패션이 매장 체험으로 시즌을 여는 방식이다. 기사 ↗
샤브올데이, 영수증 인증 '올데이팜' 이벤트10.21 샤브올데이가 영수증을 인증하면 청경채를 키워 보는 '올데이팜' 이벤트를 연다. 식사 경험을 게임형 참여로 잇는 프로모션이다. 금로동 과장: 영수증 한 장을 작은 텃밭으로 바꿨다기사 ↗
올리브영, K팝 라이브쇼핑 '그린룸' 론칭10.21 올리브영이 앨범 매출이 2배로 늘어난 흐름을 타고 K팝 라이브쇼핑 '그린룸'을 새로 선보였다. 뷰티 매장이 팬덤 콘텐츠 무대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금로동 과장: 팬덤을 장바구니로 부르는 무대가 생겼다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