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오늘 막을 내린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광고인의 눈길을 붙잡은 장면은 시상대보다 경기석이었다. e스포츠 선수들의 게이밍 기어에는 로고 노출이 금지됐고 유니폼만 세 종류였다는 '진풍경'이 전해졌다. 리그에선 키보드와 헤드셋 하나하나가 브랜드의 무대였으니 낯선 그림이다. 여기에 e스포츠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진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OCA는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2027년부터 자체 대회로 간다는 소식이 겹치며 혼선은 가시지 않았다. 페이커는 더 많은 팬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유통가에선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이 실종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광고인에게 남는 질문은 하나다. 브랜드는 메달을 따라가는가, 팬을 따라가는가. e스포츠의 힘은 국가대표라는 간판보다 매일 밤 채팅창을 채우는 팬덤의 언어에 있다. 로고를 가린 기어로도 경기는 열렸지만, 팬이 기억하는 건 늘 자기 선수와 그 곁의 이야기였다. 종합대회의 문이 좁아질수록 크리에이티브는 리그와 팬 문화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간판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건, 결국 팬과 함께 쓴 이야기다.
미니 사설 · 지필태 대리
미완성의 자유, 고르는 손에도 줄까
아디다스는 ‘LIFE IN PROGRESS’에서 정해진 답 없이 옷을 조합하는 미완성의 자유를 내세운다. 시장에서 스포츠와 일상복을 섞은 장면은 선택지를 넓힌다. 다만 스타의 과감한 차림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면, 자유는 또 하나의 정답 룩이 된다. 매장과 온라인에서도 다른 취향의 조합을 쉽게 비교하고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잘 어울리는 한 벌을 지시하기보다, 실패해도 다시 고를 여지를 주는 편이 메시지에 맞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은 소비자가 자기 방식으로 입을 때 비로소 믿을 만해진다.
KBL과 동아오츠카가 공식 음료 스폰서십을 2029-2030시즌까지 연장하며 통산 24시즌 동행을 이어갑니다. 2020-21시즌부터 10시즌 연속 공식 음료 자리를 지킨 포카리스웨트는 경기장 LED A보드와 골대 광고 권한, 유스 캠프 타이틀 스폰서십, 용품 지원까지 아우르며 종목 전반을 지원해 왔습니다. 단기 스포트라이트 중심의 후원 시장에서 경기장 환경과 선수 케어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한 장기 락인 전략은 브랜드 진정성 구축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고윤정·허남준을 앞세운 26FW '코스토니' 캠페인으로 공개 7일 만에 2500만 뷰를 넘겼다. 두 배우의 첫 만남과 여행기를 능청스러운 연기와 반전으로 풀어냈고, 허남준 합류로 26FW 새 얼굴을 완성했다.
금로동 과장의 분석가을 아우터 광고는 대개 바람 부는 능선과 클로즈업된 소재로 끝난다. 코스토니는 그 공식을 비틀어 두 배우의 어색한 첫 만남과 여행을 주인공으로 세웠다. 능청과 반전이 이끄는 이야기 속에서 옷은 설명이 아니라 동행이 된다. 새 얼굴 허남준을 소개하는 일까지 서사 안에 녹인 설계도 영리하다. 일주일 2500만 뷰가 매장의 발걸음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지필태 대리의 분석코스토니 캠페인은 두 사람의 엇갈린 만남과 반전을 리버시블 플리스의 양면성에 연결한다. 웃긴 이야기가 제품을 설명하는 장치가 된 셈이다. 공개 7일 만의 2500만 뷰는 주목의 신호지만, 선택의 증거는 아니다. 다시 볼 때마다 뒤집어 입는 기능이 눈에 들어와야, 배우의 케미가 옷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가성비를 따지던 지갑이 이제 '기분'을 먼저 묻는다. 느낌(feel)과 경제(economy)를 합친 필코노미는 내 감정을 관리하고 회복하는 데 기꺼이 돈을 쓰는 소비를 말한다. 제일기획 매거진은 이를 '기분을 소비로 관리하는 시대'로 짚었고, KB국민카드도 2026 MZ 소비 트렌드로 제철코어·나노 커뮤니티와 함께 꼽았다. 언론에서는 '내 기분이 가격보다 중요하다'는 2030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오픈애즈는 한발 더 나아가 감정은 파는 것이 아니라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작은 위로 하나가 하루를 버티게 한다면, 그 값은 결코 비싸지 않다는 계산이다.
광고인 포인트 제품의 기능보다 '이걸 쓰고 난 뒤의 기분'을 장면으로 보여주자. 퇴근길·월요일처럼 감정이 꺼지는 순간을 겨냥한 작은 보상 메시지가 이 흐름의 문법에 맞는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트레칭 가이드를 담은 미니북 키링을 선보인다. 하루 여러 편을 보는 관객의 피로를 굿즈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 사례에서 읽을 흐름은 ‘관람의 휴식’이다. 팬에게 더 오래 집중하라고 요구하기보다, 잠깐 쉬고 돌아올 방법을 건네는 것이다. 작은 책을 가방에 달면 안내는 행사장을 떠난 뒤에도 남는다. 마케터라면 쉬는 자리와 상영 사이 동선까지 함께 설계해 볼 만하다. 오래 남는 기념품의 기준이 예쁜 표면에서, 좋아하는 일을 편하게 이어 주는 쓰임으로 넓어질 수 있다.
독자 여러분, 오늘은 TBWA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대표로 오래 일해 온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가 만든 문장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카피가 대표적이죠. 건설사 광고가 화려한 집과 톱스타를 앞세우던 시절, e편한세상 캠페인에 '진심이 짓는다'라는 말을 붙여 아파트를 사는 사람의 삶 쪽으로 시선을 옮긴 것도 그의 작업입니다. 그는 광고 바깥에서도 유명합니다. 카프카의 문장에서 제목을 빌린 강연집 『책은 도끼다』는 '읽는 광고인'이라는 그의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상식과 영어만 쫓았다면 그런 카피는 나오지 않았을 거라는 그의 말은, 좋은 아이디어가 결국 사람과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데서 나온다는 걸 일깨웁니다. AI가 문장을 쏟아내는 지금, 그의 방식이 다시 새롭게 읽히는 이유입니다.
'암살자(들)' 집회 속 관객 관심은 오히려 커져10.04 보수단체가 유해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 '암살자(들)'은 200만 관객을 넘기며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기사 ↗
메가박스, '암살자(들)' 굿즈 전량 폐기 결정10.04 메가박스가 '암살자(들)' 티켓 굿즈 논란에 사과하고 남은 물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일정이 촉박해 영화를 보지 않은 채 굿즈를 제작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로동 과장: 굿즈도 광고물이다, 작품 맥락 검수부터 하자기사 ↗
메가박스, 탄흔 겹치는 '굿즈 논란'에 사과10.04 티켓에 대면 탄흔이 겹쳐 보이는 굿즈 디자인이 논란이 되자 메가박스가 사과했다. 극장 굿즈 기획이 화제와 역풍을 동시에 부른 사례다. 기사 ↗
유해진 자택 앞 '광고 끊어라' 압박, 도 넘었다10.04 '암살자(들)' 반발 단체가 배우 유해진 자택 앞에서 광고 중단을 요구하며 압박했다는 보도. 모델 기용이 정치적 압박의 표적이 되는 양상이다. 금로동 과장: 모델 리스크, 이제 외압 대응 매뉴얼까지 필요기사 ↗
'암살자(들)' 배우 공격에 '창작자 위협' 우려10.04 행사 취소에 이어 출연 배우를 향한 공격까지 이어지자 영화계에서 과도한 정치화가 창작자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기사 ↗
'암살자(들)' 반발 집회, 유해진 자택 앞까지10.04 보수단체가 영화 '암살자(들)'에 반발해 주연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광고 종료로 번진 논란이 배우 개인을 향한 압박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기사 ↗
'암살자(들)' 굿즈 관계자,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피고발10.04 영화 '암살자(들)' 굿즈 관계자가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영화 논란이 상품 판매와 광고 표시 문제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금로동 과장: 굿즈 문구 한 줄도 이제 광고로 심판받는다기사 ↗
'암살자(들)' 집회 위협에 관객 만남 취소10.04 배우 자택 앞 집회 예고 등 위협이 이어지며 관객 만남 행사가 취소됐다. 영화는 논란 속에서도 200만 관객을 넘겼다. 기사 ↗
부국제, 전야제·커뮤니티비프 로드 프로그램 공개10.04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전야제와 거리 프로그램 구성을 공개했다. 영화제 기간 현장형 브랜드 활동의 무대가 될 행사들이다. 기사 ↗
삼겹살 반값·패딩 60%…10월 연휴 할인 쏟아져10.03 10월 연휴를 맞아 유통·외식·레저 업계가 반값 장보기, 아우터 할인, 테마파크 1+1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내놨다. 지필태 대리: 할인 폭보다 실제 장바구니의 이득을 따져야 한다.기사 ↗
체육공단, 부국제서 '시네필 골병' 예방 캠페인10.03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부산국제영화제와 손잡고 장시간 관람에 지친 영화팬의 몸을 챙기자는 건강 캠페인을 펼친다. 축제 현장의 관객 고충을 공공 메시지로 풀어낸 사례다. 지필태 대리: 관객의 피로를 돌보는 굿즈가 오래 기억되겠다.기사 ↗
'암살자(들)' 논란 일파만파, 기업들도 '충격'10.03 영화 '암살자(들)' 논란이 출연 배우를 모델로 쓴 기업들로 번지며 광고 중단과 댓글 차단이 잇따르자 업계가 당혹해하고 있다.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