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집행을 앞둔 광고판의 화두는 '많이 보인 숫자'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숫자'다. 유튜브가 조회수 집계 방식을 바꾼 뒤 에이전티오가 분석해 보니 공개 조회수 가운데 실제 참여 조회는 평균 60% 수준이었다. 같은 예산으로 산 조회라도 열에 넷은 실제 참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신뢰의 문제는 콘텐츠 쪽에서도 커진다. 매크로와 대리계정으로 리뷰·평점을 조작해 주는 업자에게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는 법안이 발의됐고, AI로 만든 가상 의사·약사 광고에는 공정위와 플랫폼이 가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후기와 전문가의 말이 가장 강한 설득 수단이던 공식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만나는 첫 관문도 바뀌고 있다. 가트너 조사에서 B2B 구매자의 45%는 이미 생성형 AI로 공급사를 알아보고, 메타는 네이버와 손잡고 AI 안경에 음성 길안내를 넣는다. 화면을 보기도 전에 AI가 브랜드를 먼저 설명하는 셈이다. 검색 광고와 배너 중심으로 짜던 도달 계획이 AI 답변 안에서 우리 브랜드가 어떻게 소개되는지까지 넓어져야 하는 이유다. 이런 흐름 속에서 롯데백화점은 10년 만에 광고모델을 세워 제니와 '애즈 아이 엠'을 준비했다. 알고리즘이 고르는 시대일수록 사람의 얼굴이 신뢰의 담보가 된다. 숫자가 흔들릴수록 광고주는 '누가 말하느냐'를 다시 따지고, 모델과 크리에이터의 진정성은 곧 매체 효율의 문제가 된다. 4분기 예산 협상 테이블에서 설득력을 갖는 것도 부풀린 도달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성과다. 플래너의 숙제는 분명하다. 영상 KPI는 참여 조회 기준으로 다시 잡고, 리뷰·크리에이터 집행은 광고 표기와 검수를 계약 조건에 넣으며, AI가 읽어 갈 상품·브랜드 정보 정비까지 매체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보이는 숫자를 키우는 경쟁은 저물고, 믿을 수 있는 숫자를 설명하는 경쟁이 시작됐다.
오늘의 광고 캠페인
롯데백화점
애즈 아이 엠 (As I am)
09.29 · YouTube · Instagram · TV · 공항·역 OOH · 10년 만의 모델
롯데백화점이 10년 만에 광고모델을 세우고 제니를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있는 그대로의 스타일을 말하는 '애즈 아이 엠' 영상을 10월 21일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먼저 공개한 뒤 TV·디지털, 해외 점포, 인천공항·서울역 옥외광고로 넓힌다.
금로동 과장의 분석10년 동안 모델 없이 버티던 백화점이 다시 얼굴을 세웠다는 것 자체가 메시지다. 온라인 쇼핑과 AI 추천이 '어디서 사도 같은 물건'을 만들수록 오프라인 유통이 팔 수 있는 건 결국 분위기와 태도다. '있는 그대로'라는 말은 과시형 럭셔리 문법에서 한발 물러나, 젊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통하는 공통어를 고른 선택으로 읽힌다. 눈여겨볼 대목은 순서다. SNS에서 먼저 화제를 만든 뒤 TV와 해외 점포, 공항·서울역 옥외로 넓히는 구조는 빅모델 효과를 온라인 반응에서 오프라인 동선으로 이어 붙이려는 설계다. 모델의 이름값이 실제 매장 방문으로 바뀌는지가 이 캠페인의 진짜 성적표가 될 것이다.
대상 청정원 — 가득찬 오늘 (30주년 캠페인 마지막 편). 론칭 30주년을 맞은 청정원이 임윤아와 함께한 '가득찬 오늘' 캠페인의 마지막 본편을 내놓으며, 한 끼에 담긴 정성을 브랜드 메시지로 정리했다.
새마을금고 — MG새마을금고양 청년편 (AI 광고). AI로 만든 고양이 밴드 캐릭터가 청년 고객에게 새마을금고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광고로, 공개 4개월 만에 유튜브 누적 1000만뷰를 넘겼다.
시에라디자인 — 2026 FW 로키산맥 TVC. 크리에이터 4명이 대본 없이 미국 로키산맥에서 직접 촬영한 실제 아웃도어 경험으로 FW 시즌 TV광고를 구성했다.
아워홈 온더고 — 진지를 진지하게. 아워홈이 냉동 도시락 온더고 모델로 배우 윤경호를 기용해 한 끼를 진지하게 챙기자는 메시지의 신규 캠페인을 공개했다.
실시간 이슈
'암살자(들)' 논란 불똥, 유해진 버거킹 광고 댓글 차단09.30 영화 '암살자(들)' 역사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 유해진이 모델인 버거킹 광고로 번지자, 버거킹이 광고 영상 댓글창을 막았다. 회사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로동 과장: 모델 리스크는 계약서보다 댓글창에서 먼저 터진다. 모델의 작품 활동까지 모니터링 범위를 넓히고, 논란 때 댓글 운영 원칙을 미리 정해 둘 때다.기사 ↗
우리동네국민상회, '덩어리즈' 3인 전속모델 발탁09.30 우리동네국민상회가 구성환·김신영·이선민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비는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에서 화제가 된 조합을 가맹 홍보에 활용한다. 금로동 과장: 가맹본부가 광고비를 전액 대는 모델 발탁은 소비자보다 예비 점주를 향한 신호에 가깝다. 예능 속 화제 조합의 유효기간과 가맹 모집 시즌을 맞추는 게 관건.기사 ↗
청정원, 임윤아와 30주년 캠페인 마지막 편 공개09.30 대상 청정원이 브랜드 론칭 30주년 캠페인 '가득찬 오늘'의 마지막 본편을 공개했다. 모델 임윤아와 함께 '정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담아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금로동 과장: 30주년 시리즈를 한 모델로 끝까지 끌고 간 일관성 자체가 자산이다. 장기 캠페인의 마지막 편은 다음 캠페인으로 넘겨줄 브랜드 기억을 정리하는 무대.기사 ↗
KT, 지니TV 900만 셋톱 데이터로 TV광고 도달률 2배09.30 KT가 OAG코리아와 손잡고 AI와 실제 지니TV 시청 데이터로 광고를 아직 못 본 시청자를 찾아 추가 노출하는 방송광고 솔루션 '인크리멘탈 리치'를 내놨다. 회사 측은 도달률을 두 배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
'뒷광고' 저격 유튜버, 내돈내산 인증에 사과·영상 비공개09.30 한 유튜버가 배우의 협찬 미표기 의혹을 쇼츠로 제기했다가 구매내역이 공개되자 사과하고 영상을 내렸다. 인플루언서 협찬 표기 논란이 여전히 민감한 이슈임을 보여준다. 기사 ↗
새마을금고 '고양이 밴드' AI 광고, 4개월 만에 천만뷰09.30 새마을금고가 AI로 제작한 'MG새마을금고양' 청년편 광고가 공개 4개월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 고양이 캐릭터로 친근함을 앞세운 금융권 AI 광고 성공 사례로 주목받는다. 기사 ↗
홈앤쇼핑, 개인정보보호의 날 보안 캠페인09.30 홈앤쇼핑이 개인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보안 인식 캠페인을 진행한다. 네이버에 이어 유통·플랫폼 업계의 프라이버시 캠페인이 잇따르고 있다. 기사 ↗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의 날 맞아 전방위 보호 캠페인09.30 네이버가 개인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사업자·이용자·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플랫폼 신뢰를 앞세운 기업 PR 성격의 활동이다. 기사 ↗
9/30 클리핑: 카카오 AI 상담·학원 허위광고 과태료 논란09.30 카카오의 톡채널 생성형 AI 상담, 유튜브 참여 조회수 60% 분석, 약국 광고 사전심의법 보류, 학원 허위광고 급증 등 하루 마케팅 이슈를 묶었다. 기사 ↗
SMLK, 옥외광고 15만 매체 AI 분석 플랫폼 공개09.30 SMLK가 국내 옥외광고 매체 약 15만 개를 빅데이터·AI로 분석해 추천하는 의사결정 플랫폼 'SMLKOMS'를 선보였다. 6개 언어를 지원해 해외 광고주 접근성도 겨냥했다. 기사 ↗
X 광고, 다시 주목받는 이유…마케터 가이드09.30 모비인사이드가 X(옛 트위터) 광고를 다시 검토할 만한 이유와 2026년 활용 포인트를 정리했다. 실시간 이슈 반응형 캠페인을 고민하는 플래너가 참고할 만하다. 기사 ↗
가짜 리뷰 조작 처벌·플랫폼 방지 의무 법안 추진09.29 후기를 가장한 광고 등 허위 리뷰를 처벌하고 플랫폼에 방지 의무를 지우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이 추진된다. 리뷰 기반 퍼포먼스·체험단 운영 기준 점검이 필요하다.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