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케팅 업계 뉴스 · 발행인 SM C&C 윤석진
제품보다 '누구 편인가'를 먼저 말하게 한 사람

독자 여러분, 오늘은 광고가 브랜드의 태도가 될 수 있음을 가장 크게 보여 준 아트디렉터 리 클로를 소개합니다. 미국 서부의 광고회사 샤이엇/데이(지금의 TBWA\Chiat\Day)에서 오래 크리에이티브를 이끈 그는 애플과의 작업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1984년 매킨토시를 알린 광고 '1984', 회사가 흔들리던 1997년 제품 대신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얼굴을 내세운 'Think different',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컴퓨터를 비교한 'Get a Mac'(2006)이 대표작입니다. 기술 설명보다 '우리는 어떤 편에 서는가'를 먼저 말한 그의 광고는 브랜드 캠페인의 교과서가 됐습니다. 그는 2019년 은퇴를 알렸습니다. 스펙 경쟁이 치열한 지금, 무엇을 파는지보다 누구의 편인지를 묻던 그의 방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